오사마 빈 라덴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신문 '알 쿠즈 알 아라비'에 이메일을 보내,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델 아지즈 왕세제(王世弟)가 내놓은 중동 평화안을 비난하고
팔레스타인의 대(對)이스라엘 테러를 찬양했다고, 미국 AP통신이 28일
전했다.
이 신문은 27일 도착한 이 이메일이 "압둘라 왕세제가 내놓은 평화안은
미국과 시온주의자들의 계획에 사우디 옷을 걸친 속임수"라고 주장하고,
팔레스타인인(人)들의 대(對)이스라엘 자살폭탄 테러를 '위대한 사건'
'복받은 성전(聖戰)' 등으로 칭송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의 보도에는 이 이메일의 발신자 이름이 '오사마 빈 라덴'으로
돼 있었는지의 여부가 불분명하나, 이 신문은 이메일에 나온 글의 구성
스타일이나 용어들은 앞서 빈 라덴이 발표했던 성명(聲明)의 형식 및
용어들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AP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