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올시즌 프로농구의 진정한 승자는 누굴까. 열기를 더해가는 플레이오프를 유심히 지켜본 농구팬이라면 아마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의 손을 들어줄 게 분명하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중 가슴에 나이키 마크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서는 팀은 정규시즌 1위 동양을 비롯해 SK 나이츠, LG 등 무려 3개팀. 나이키가 올시즌 유니폼 스폰서를 맡았던 팀이 모두 4강에 오른 것이다. 유일하게 KCC만이 아식스 제품을 착용하고 있다.
나이키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앞세워 80년대 후반부터 전세계 농구시장을 석권해왔던 미국의 스포츠용품사. 한때 청소년들 사이에선 나이키 농구화 한켤레가 없으면 '왕따'를 당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반면 나이키와 함께 지구촌 스포츠용품 시장을 주름잡는 아디다스는 올시즌에 열세를 면치 못했다.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팀은 SK 빅스와 코리아텐더, 모비스 등 3개팀. 이들 중 SK 빅스만이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나이키가 후원하는 LG에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이키 관계자는 "KCC도 유니폼만 아식스 제품을 착용할 뿐 농구화는 우리 회사 제품을 신고 있다"면서 "올시즌 프로농구는 우리의 완승"이라고 득의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 스포츠조선 류성옥 기자 watchd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