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선수들은 휴가를 즐기로 온 것 같다." 히딩크 감독은 28일 폴란드-일본전을 관전한 후 "폴란드 선수들이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아 일본의 손쉬운 승리로 끝났다"면서 "그러나 한 경기로 폴란드의 전력을 속단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폴란드전 승리의 열쇠를 발견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속적으로 폴란드를 압박할 수 있는 체력이 승리의 관건"라면서 "이를 위해 계속 전술적, 체력적인 훈련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경기를 직접 본 소감은.
▲한국-터키전에 비해 오늘 경기는 여름 휴가때 벌어지는 축구같은 느낌이었다. 폴란드 선수들은 열심히 뛰겠다는 의욕이 없었고 집중력도 잃었다. 이런 탓에 일본이 쉽게 선취골을 넣을 수 있었고 이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오늘 폴란드의 경기내용이 좋지않았지만 나는 월드컵 최종예선과 이전의 평가전을 통해 강한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오늘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잘못은 범하지 않겠다.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에서 압박을 받았을 때 폴란드 선수들이 많은 패스미스를 범했는데.
▲폴란드를 90분 압박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는 것이 승리 열쇠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전술적, 체력적 훈련이 필요하다. 다만 프레싱을 할 때나 당할 때에는 경기에 대한 의욕이 넘치고,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폴란드선수들은 오늘 그런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올리사데베의 플레이는 어땠나.
▲올리사데베는 스피드라는 훌륭한 장기를 갖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그는 후반에 겨우 4번 볼을 잡았고, 어슬렁거리며 그라운드를 걸어다녔다. 이는 올리사데베가 이 경기에 대해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오늘의 경기로 큰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
--후반들어 폴란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소속팀의 주말경기로 인해 선수들이 좀 피곤한 상태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월드컵 예선 노르웨이전에서 보여줬던 폴란드의 전력이다. 당시는 매우 빨랐고, 체력적인 부분도 훌륭했다.
< 우츠(폴란드)=스포츠조선 추연구 특파원 pot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