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강판한 박찬호의 표정은 시종 어두웠다.
"가벼운 통증이 온 정도이고, 더 던질 수도 있었다"며 개막전 등판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으나 허벅지 부상의 특성상 당분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다 부상한 것인가.
▶ 정확히 모르겠다. 1루쪽으로 빨리 뛰어갈 때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3루를 커버하기 위해 천천히 달려가는데 갑자기 아팠다. 큰 부상은 아니다.
-부위가 어디고, 어떤 증상이었나.
▶ 오른쪽 허벅지 뒤쪽인데 갑자기 통증이 왔다.
-곧바로 불펜으로 가서 공을 던졌는데 괜찮았는지.
▶ 투구수가 30여개 밖에 안돼서 60개 이상을 채우려고 했다. 약간 통증이 느껴져서 그만 두었다.
-지금은 어떤가.
▶ 들어와서 얼음 찜질을 했고, 괜찮다.
-허벅지 부상 경험은 없었는데.
▶ 처음이다. 큰 부상이 아니다. 계속 던질 수도 있었지만, 감독이 쉬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내려왔을 뿐이다. 이미 훨씬 좋아진 느낌이다.
-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은 예측 불허의 까다로운 부상인데.
▶ 문제없다. 허벅지든, 어깨든, 팔꿈치든, 허리든 경미한 부상은 있는 법이다. 개막전에 던질 수 있다.
-30일에 불펜 피칭은 할 것인가.
▶ 물론 예정대로 알링턴에서 할 것이다.
< 포트 샬럿(미 플로리다주)=스포츠조선 민훈기 특파원 minkiz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