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장의 각종 선들은 왜 생겼으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축구장을 반으로 가르는 하프라인은 멋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다.
하프라인의 탄생은 오프사이드룰의 완화 과정과 깊은 관계가 있다.
초창기의 축구장엔 하프라인이라는 것이 없었다. 운동장은 내편과 네편이
없는 공동의 공간이었다. 당시엔 '앞으로' 패스할 경우 무조건 반칙이
될 만큼 오프사이드 룰이 가혹했는데 지나치게 엄격한 오프사이드룰은
골의 감소를 가져왔기에 점차 완화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자기편 골대가
있는 반쪽에선 오프사이드를 적용치 않기로 규칙이 바뀌면서 비로소
등장한 것이 하프라인이다.
하프라인과 맞물린 센터 서클은 기본적으로 '프리킥을 할 때
9m15(10야드) 떨어져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등장했다. 따라서
센터서클은 중심점을 기준으로 반지름이 정확히 9m15인 원이다. 경기가
시작될 때 선축팀의 상대 선수가 아무도 센터서클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도 이 규정에서 비롯됐다.
페널티아크는 9m15의 원칙이 선수의 후방으로 적용된 경우다.
페널티아크가 없다면 페널티킥을 할 때 튀어나오는 공을 좀더 빨리
잡으려고 양팀 선수가 키커 뒤에 벌떼처럼 모여 자리다툼을 하게 된다.
잘 보이진 않지만 코너킥 선이란 것도 있다. 이는 코너 아크로부터 골대
쪽으로 9m15 되는 지점에 골라인에 직각이 되게 그라운드 바깥 쪽으로
표시한다. 주심이 코너킥 벽을 친 수비 선수들의 위치를 지정할 때 이
기준선을 참고하는 것이다.
● 대회 첫 MVP
파울로 로시(이탈리아). 아디다스 후원, 기자단 투표로 1982년
스페인대회부터 첫 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