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서울 용산·마포구가 그간 시장이 행해오던 부구청장 인사를 독자적으로
단행함에 따라 서울시가 이들 2개 구청의 5급 이하 직원들을 시청 및
다른 자치구 간 인사교류에서 제외하자 이들이 애꿎은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용산·마포구 5급 이하 기술직 공무원들은 「시·구 통합 인사관리」에서
소속 구청이 제외돼 승진기회가 제한되고 전출이 원천 봉쇄됐다며 19일
서울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에 앞서 2개 구는 지난달 국장급과
부구청장 직무대리를 부구청장으로 각각 자체 승진, 임용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시·구 통합승진심사위가 지난 1월 결정한 부구청장 승진
내정자를 무시한 이들 2개 구를 시·구 간 통합인사관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하위 기술직 공무원들은 『기술직은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어 시청이나
산하 사업소, 타구로 전출되지 않으면 승진기회가 줄어든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서울시 신동우(申東雨) 행정관리국장은 『구청장이 부구청장을 임명하는
것은 위법은 아니지만 시·구 간 원활한 인사교류를 위해 지난 9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시·구청장협의회 합의사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