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간된 미국생화학학회(JBC)지에 조선대 생물신소재학과 박사과정
3학기를 밟고 있는 신진나(申辰 月+那·27·여· 사진 )씨의 연구논문
한편이 실렸다. 논제는 '파골(破骨)세포분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유전자에 관한 연구'. 뼈세포조직이 줄어드는 작용을 막는 유전자를
규명한 것이다.

그의 연구성과는 지난해 초 미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ASBMB)로부터
학회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통상
박사과정생이나 박사후과정생(포스트닥터)들에게 주는 상을 당시
석사과정이던 그가 이례적으로 받아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파골세포분화에 관여하는 중요한 신호전달물질과 결합하는 유전자의
기능에 관한 연구'였다. 학회로부터 경비일부를 지원받고, 지난해 3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정기학술대회에 참석, 논문을 발표했다.

"국제학회에서 발표하고, 학회지에 실리고 보니 저 자신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자신감이죠. 노력하면 얼마든지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의 가능성은 끊임없는 노력에서 우선 찾아볼 수 있다. 자그만 체구,
하지만 연구열은 대단하다. 30분 가량 걸어서 학교를 오가는 일을 제하곤
조선대 치대 4층 실험실에서 거의 살다시피 한다. 뼈세포와 유전자의
작용을 규명하는 실험의 연속이다. 빨라야 밤 11시, 늦으면 새벽 1시에야
학교를 나선다고 했다.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일요일도 빼지않고
연구에 몰두한다.

"재미없으면 어떻게 실험을 계속하겠어요. 물론 지루할 때도 있지만,
과학적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한다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몰라요."

쥐를 가지고 주로 실험한다. 한달 평균 20마리 가량 필요하다. "마음이
여려 감정을 억제하기가 힘들어요."

이 실험실과 연을 가진 것은 전남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조선대 치대
이장희 교수 실험실에서 연구원생활을 하면서부터. 실험을 계속할수록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절감했다. 그러던 중 이 교수의 권유를
받았다. 김홍희 교수 지도로 조선대 유전자과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김 교수는 함께 골세포조직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교수들은 "그의 연구가 진행될수록 골다공증과 같은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날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박사과정을 마치면 미국에 건너가 그곳에서 박사후과정을 하면서
세계적인 학자들과 어깨를 당당히 겨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