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맛의 時制
〈제5보〉(72~83)=점심 시간. 또 하나의 '신기록 '이 세워졌다.
각자 자기 방에서 '룸 서비스 '로 해결키로 한것이다. 큰 승부 도중
외진 곳에서 가진 개별 식사에 밥이 제대로들 넘어갔을까.
아내와 함께 한 조 九단은 독방에 갇힌(?)유창혁보다는 좀 나았겠지.
조훈현이 장어덮밥, 유창혁은 생선 초밥. 훗날의 호화판 '밥 '을
챙기기 위한 절차로 오늘 억지로 떠 넘기고 있는 '밥 '의 이름이다.
처절한 전투가 끝간 데 없이 이어지고 있다. 기분상 백이 약간
두텁다지만 아직 형세 불명이다. 72 ·74가 유창혁 다운 발상. 참고 1도가
그의 주문이었다. 상변은 상변대로 안정하고, 좌상귀 백은 A가 선수여서
공격당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기서 이번엔 조훈현의 펀치가 터진다. 75 ·77로 역으로 끊고나온 것.
참고 2도처럼 먼저 실리를 취하면서 중앙 곤마는 백의 오른쪽 곤마와 동
행하겠다는 속셈이다.유창혁도 다시 반발,78쪽에서 막아 82까지 실리를
취하고 나섰다. 우변은 타개에 맡기겠다는 배짱. 이제는 백△의 수습이
문제인데, 흑 83의 끼움은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