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농구의 빠른 창이냐, 트리플 포스트의 철벽같은 방패냐.'
20일 전주서 벌어지는 정규리그 3위 전주 KCC 이지스와 6위 안양 SBS 스타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모순의 대결이다.
KCC는 완성 단계에 이른 토털 시스템을 바탕으로, SBS는 KCC 못지 않은 고공 포스트로 맞서면 필승이라고 큰 소리다.
◎토털농구는 빠르다.
KCC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1차전을 내줄 수 없다. 지난 10일 SBS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전반에 14점차로 두들겨 맞다가 결국 10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토털농구가 한창 위력을 발휘한 이후 최대 참패였다.
이상민이 발목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고, 토털농구의 완성을 위해 몇가지 마지막 전술 점검을 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정상의 포인트가드 이상민은 현재 부상서 완전히 회복한 상태. 양희승 추승균 정재근 등 포워드 라인도 잔부상 하나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느린 SBS의 허를 찌르기 위해 재키 존스를 중심으로 한 아웃렛 패스에 이은 속공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트리플 포스트는 수비에 강하다.
6라운드 막판 리온 데릭스-퍼넬 페리-표필상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로 6강에 진입하는 등 재미를 톡톡히 봤다.
정규리그 평균 실점 82.6점으로 수비력 1위를 자랑하는 SBS는 골밑에서 공격리바운드를 먼저 빼앗기지 않는다면 상대의 속공에 당할 일은 없다고 장담한다. 트리플 포스트를 굳게 믿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인건 감독은 가드 싸움에서 다소 밀리지만 김성철과 김 훈까지 포스트에 적극 투입해 촘촘한 그물 수비로 상대의 스피드를 꺾어 놓을 작정이다.
KCC와의 정규리그 상대전적서도 4승2패로 앞서 있어 심리적 자신감도 한껏 업그레이드된 상태다.
지난 12일 SK빅스전서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다쳐 지금까지 훈련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데릭스가 걱정이지만 김 감독은 무리를 해서라도 단 몇분이든 적극 투입할 예정이다.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cms@ >
◆오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SBS-KCC 경기가 TV 중계방송 관계로 오후 7시에서 6시로 1시간 앞당겨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