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4세의 남자입니다. 구력 10년에 핸디캡 17입니다. 키는 1m68인데 83㎏이
나갑니다. 백스윙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들려 마치 닭날개(chicken
wing)처럼 된다고 합니다. 골프 코치는 그것을 고쳐야 한다며, 헤드
커버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백스윙할 것을 권하지만 아직도 오른 팔꿈치가
뒤로 나갑니다. 샷은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만 롱 아이언과 페어웨이
우드가 슬라이스가 나는 편입니다. 꼭 고쳐서 스윙해야 더 좋은 샷을 할
수 있는 것인지요?
●A
백스윙 모양은 키와 가슴 두께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은 왼팔이 높이 들려지는 백스윙을 하기 쉬워 오른팔과 겨드랑이
사이의 각도도 큽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가슴 폭이 넓은 사람은
왼팔이 몸통 주변을 플래트하게 돌아가는 것이 편안하고 오른팔도 거의
몸통에 붙어가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이처럼 신체 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백스윙 톱에서 오른 팔꿈치가 지면을 향하고 있으면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오른팔을 몸통에 붙이려고 하다 부자연스럽고 뻑뻑한
스윙이 되기 쉽습니다. 프레드 커플스 같은 경우 닭날개 모양이 되지만
클럽 페이스가 심하게 열리지 않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지적하지는
않습니다. 질문 주신 분도 신체 조건으로 볼 때 왼팔이 몸통의 주변을
돌며 백스윙 되고 백스윙 톱에서 약간 닭날개 모양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롱 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가 슬라이스가 나는 것은 클럽 페이스가
백스윙 톱이나 임팩트 순간 오픈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빠른 몸통
턴을 훈련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몸통이 클럽과 함께 움직이면서 클럽
페이스가 스퀘어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오히려 헤드커버를 왼쪽
겨드랑이에 끼우고 스윙연습을 하면 몸통과 왼팔과 클럽이 하나가 돼,
몸통의 큰 근육으로 클럽 페이스를 컨트롤하면서 더욱 일정한 샷이 됨을
느낄 것입니다.
다만 그림 처럼 오른팔꿈치가 겨드랑이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팔꿈치가
하늘을 향할 정도로 들려 있으면 심하게 파워가 손실돼 좋지 않으므로
오른팔과 겨드랑이 사이에 헤드 커버를 끼우고 스윙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최혜영 / www.choigolf.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