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의 벤처기업들이 사세확장에 따라 사옥이나 공장건물을
신축하려는 계획을 잇따라 내놓자 이 공사를 따내려는 두 라이벌
건설회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대덕밸리에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각종 공장및 플랜트 공사를
집중 공략하는 회사는 도원엔지니어링(대표 윤해균)과 휴먼텍코리아(사장
정영근)등 2곳. 도원엔지니어링은 아예 지난해 12월 대전에 별도의
자회사인 (주)디′테크까지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본사가
서울에 있는 휴먼텍은 가장 먼저 시작하고 회사 규모가 크다는 점을
내세운다.

게다가 도원은 IMF때 퇴출이라는 눈물을 씹었던 동아엔지니어링 직원들이
다시 모여 만든 회사이고, 휴먼텍은 삼성엔지니어링 산업설비 본부에서
98년 분사한 곳이어서 두 회사의 경쟁은 간접적으로 동아엔지니어링 vs
삼성엔지니어링의 양상을 띠고 있다.

디′테크는 부지선정, 타당성 조사, 경제성 검토등 계획 단계부터
사업주를 대신해서 사업을 일괄수행하는 원스톱 서비스방식인
일괄시공방식(EPC)체제를 구축했다. 과거 동아엔지니어링이 보유했던
중대형 플랜트및 건축물 건설에서 보여줬던 경험과 기술력을 벤처기업
공장건설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디′테크는 특히
부지선정-인허가-공사비추정등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건설회사가
중소기업 대표에게 부당하게 높은 공사비를 요구하는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현재 충북 음성의 신화인터텍 사옥건설을
수행중이며 대덕밸리의 광통신용 광소재개발회사인 젠포토닉스
사옥건설을 따냈다.

휴먼텍코리아도 디′테크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곳으로서, 각종 클린룸
설계및 공사와 반도체 관련 건설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휴먼텍코리아는 현재 대덕연구단지에서
텔레포스,아이티,아이디스,엑스엘광통신, 해빛정보, 한스바이오메드 등의
연구및 생산시설을 건설했거나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