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타계한 '한국판 슈바이처'고 문창모(文昌模) 박사의 유일한
유산이자 분신이나 다름없는 원주시 학성1동의 '문이비인후과'건물이
법원경매처분 위기에 놓였다. 이 병원 건물은 문박사가 지난 64년 개원한
뒤 지난해 청력감퇴로 청진기를 벗기까지 꼬박 37년간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인술을 폈던 곳으로 3층 규모 건평 185평짜리다.
문 박사는 지난 93년 대출보증을 서 준 친지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채무를 떠안으면서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은행이 경매에 넘겨 4차례 유찰 끝에 지난해 11월
3억1750만원에 한 개인에게 낙찰됐지만 문박사의 며느리가 이의를
제기하며 항고해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은행측은 "문 박사가 지난
96년과 97년 두 차례에 걸쳐 건물을 담보로 1억2900만원을 대출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