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영화의 최근 흐름을 소개하는 제4회 서울여성영화제가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여성영화제는 그동안 격년제로 열리다 올해부터 매해 열린다. 개막작은
멕시코 영화 '제비꽃 향기:아무도 믿지 않는다(감독 매리스
시스타치)'. 여성의 눈에서 삶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한 동서양 21개국
작품 총 80여편을 상영한다.
세계 여성영화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새로운 물결' 부문은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인 미국의 '러브 인 텍사스'를 비롯, 오스트레일리아의
뮤지컬 영화 '달 밝은 밤에 생긴 일', 네덜란드의 에니매이션 '천사의
손길', 캐나다의 '두 자매의 이상한 여행', 한국인 이규정 감독이
직접 출연한 '사랑에 대한 진실' 등 총 28편으로 구성돼있다.
특별전으로는 이슬람 사회와 여성의 관계를 탐구해온 이란의 '타흐미네
밀라니' 감독 특별전과, 이란 독립영화를 탐구하는 '아시아특별전',
70~80년대 여성의 성적 욕망을 돌아보는 '한국영화 회고전: 성의
무법자로서의 여성들' 등이 마련된다. '딥 포커스' 부문에서는 '걸
파워'를 소재로 한 영화 4편을 묶었다. 국내외 총 145편의 출품작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16편의 단편작을 모은 '아시아 단편경선'도
주목할 만하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이란의 타흐미네 밀라니 감독, 사야코 아야코 일본
메이지게쿠인 대학 교수, 아프가니스탄 여성해방단체 '라와' 관계자
등이 내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제포럼'과 '아시아여성영화인의
밤' '씨네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25일부터 인터넷(www.wffis.or.kr)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영화제 기간
중에는 동숭아트센터에서 표를 살 수 있다. 관람료는 주간 5000원, 심야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