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11일 기자회견에서 이회창 총재의 총재직 사퇴, 집단지도체제 조기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br><a href=kiwiyi@chosun.com>/李起元기자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불공정하다며 포기한 홍사덕(洪思德)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일선 퇴진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또 "이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1000만 서울시민을 상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해 한나라당 탈당 후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당내 갈등에 대한
수습책을 거론하는 가운데 "총재는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박탈감을
갖도록 하는 가까운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측근'의 문제를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저녁 부총재단과 당3역 긴급 간담회를 열어 총재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고, 개인의 정치적 의도나 의사는 당의 단합을
해치지 않도록 자제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별도로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개인성명을 통해 "정권 창출을 훼방하고 재를
뿌리는 정치꾼들은 더 이상 당을 흔들지 말고 당을 떠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