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구 도심 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거둬 사무실이 비어있는
비율(공실률)이 낮아지고 민간투자가 활기를 띤다고 밝혔으나, 청소년
문화발전을 위한 명확한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전시는 구도심 공실률이 99년 말 15.8%에서 이듬해 9.6%로 줄었으며
지난해말 8.7%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올해도 구도심
활성화사업에 국비 201억원, 지방비 607억원, 공공투자 1952억원등
27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공영주차장을
확충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중앙·문창시장 등
재래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여러 상점을 정보망으로 묶는
고객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선화동에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며
대전천 하상도로를 연장할 계획이다.
현재 용지보상중인 19만평의 가오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하반기에 착수하고
낭월지구(18만평)와 용운지구(6만8000평)의 토지구획 정리사업도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구 한빛은행 부지에 지하7층, 지상 15층의 청소년 전문시설인
브리오넥스빌이 상반기중 착공될 예정이며 대동벽산코아도 상반기중
준공된다. 삼성동 구 동아연필 부지에는 지하3층, 지상 15층 규모의
우송문화회관이 들어설 계획이며 이달중 구 시청사로 옮기는 중구청
부지를 주차장과 공원으로 조성해 인근 대흥동 문예거리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또 금년중 이전하는 문화동 5보급창 부지 개발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곳에 박물관을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대전시의 개발계획에 대해 '문화관련 공공시설을 적극 늘려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전시는 으능정이 거리를 청소년
문화거리로 조성했다고 주장하지만, 으능정이에서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즐길 문화시설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 사실상 소비거리로 떨어진
상태이다. 이에따라 청소년 전문시설인 브리오넥스빌 건설계획을
심의하거나 택지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공익성을 띤 문화시설을 일정 부분
의무적으로 할애하거나 대전시가 일정 공간을 공공문화시설로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