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만들기

캐슬린 홀 재미슨 지음 /
원혜영 옮김 /
백산서당 /
2만원


정권의 향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선거라는 행위를 두고 정치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극명하게 갈라진다. 권력이 더 이상 총부리에서 창출될
수 없을 때 정치집단은 유권자의 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또다른 수단을
강구한다. 현대 선진국들의 정치에서 미디어를 이용한 홍보가 갈수록
힘을 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책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 역사를 통해 후보들이 취했던 홍보전략과
대권주자의 이미지 만들기 등에 대한 생생한 기록들을 담고 있는 대통령
선거 홍보사의 개관이다. 1부에서는 19세기 초 인쇄물 시대의 홍보,
20세기 전반기 라디오와 뉴스영화 시대의 홍보, 2차 대전 후의 TV 홍보
등을 개관하고 2부에서는 1952년 선거에서 시작해 1992년 대선에
이르기까지 각 진영의 홍보전략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장과 왜곡은 물론, 조작까지도 서슴지 않고 자행했던 최악의 사례들도
빠짐없이 소개함으로써 홍보의 명과 암을 동시에 조명하는 균형있는
접근자세를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