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의 대선후보 제주지역 경선은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고문 등이 1위를 놓고
막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진영은 4일 오후 당선관위로부터 제주지역 국민선거인단 최종
명단(378명)을 받자마자 자파(自派) 숫자를 파악하는 한편, 선거인들을
상대로 직접 접촉 또는 전화홍보에 나섰다. 각 진영은 전체 선거인단
793명 중 250표 정도를 얻으면 1위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현 고문측은 "우리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인제,
한화갑 고문이 2위를 놓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고문측은
"국민선거인단 중 60~70명이 우리 지지자"라며 "지금은 2위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면 막판 뒤집기가 충분하다"고 했다. 정 고문은 최근
한달 중 20일 정도를 제주에 머물면서 대의원 선거인들을 집중 공략한
것으로 알려져 타 진영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인제 고문의 한 측근의원은 "국민선거인단 중 100여명은 확실히
확보했다"면서 "정동영 고문이 2위로 파악되고 있지만, 우리와는
최소한 10%포인트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한화갑 고문측은 "우리도
국민선거인단 100여명은 확보한 상태"라며 "한 고문과 이 고문이 1위
다툼을 하고 있고 노무현 정동영 고문이 뒤를 따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국민선거인단에서 60~80명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은 "우리는
60~70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4~6위간 표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인제 고문과 한화갑 고문이 1·2위를 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진영이 불과 378명에 불과한 국민선거인단에 대해 집중
홍보전을 펼칠 경우 부동표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많다. 7개 진영에서
선거인마다 최소한 3회씩 접촉할 경우, 선거인 1인당 21회에 걸쳐
설득작업을 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