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朴槿惠) 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함으로써 지지도가 약간 상승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이 탈당하기 하루 전인 지난 2월 27일에 실시한
조선일보·한국갤럽의 조사에서 이회창·이인제·박근혜 3자대결의
지지도는 40.8%, 30.3%, 14.1%였다. 하지만 탈당을 한 이후인 3월 2일
조사에서는 이회창·이인제·박근혜 3자대결의 지지도가 37.9%, 28.7%,
20.4%였다. 즉, 이회창 총재와 이인제 고문의 지지도는 각각 2.9%포인트,
1.6%포인트 하락한 반면, 박 의원의 지지도는 6.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는 박 의원의 지지도가 탈당 전과 후에
19.6%에서 전혀 변함이 없었고, 광주·전라에서도 11%에서 13.1%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부산·경남에서는 탈당 전의 13.4%에서 22.9%,
경기지역에서도 10.6%에서 21.9%로 급등했다. 서울에서도 박 의원의
지지도는 17.1%에서 24.2%로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11.6%포인트 증가해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폭이 낮았다. 박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에도 불구하고
정당별 지지도는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