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 근무중인 직업군인으로서 본가가 있는 서울을 가끔 왕래한다.
지난주말 터미널에서 어이없는 일을 목격했다. 보통 고속버스 출발시간이
되면 버스 입구쪽에는 줄이 생긴다. 표를 구하지 못하거나, 혹은 다음편
표를 가진 사람들이 빈 자리가 생기면 빨리 가려고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주말 충주행 막차(21:00)를 탔더니, 그 날은 빈자리를 꽉
채우고도 여러 명의 승객을 더 태워서 목적지까지 서서 가게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마지막 차편인지라 그 차를 놓치면 당황할 승객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사고라도 나면 입석 승객들은 크게 다칠 것이고
그러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버스회사는 매주
그런 승객들이 많다면 증편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하고, 승객들은 미리미리
표를 예매해서 급박한 상황까지 가는 일이 없어야 겠다.

정원외 승객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태우는 것으로 봐선 이런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사고 안나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승객을 태울 것이 아니라, 사고때의 위험상황을 충분히 인식,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어야 겠다.

( 申弼在 26·군인·충북 충주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