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여성이 지난달 27일 요르단강 서안의 도로검문소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 자신은 사망하고 차에 동승한 팔레스타인인 2명과 이스라엘 경찰 2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여성이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며, 경관이 차 밖으로 나올 것을 요구하자 갑자기 뛰쳐나와 몸에 지니고 있던 폭약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스라엘 경찰 검문소는 이스라엘 차량에 대한 팔레스타인측의 공격이 자주 이뤄지는 곳이다. 여성 자살폭탄 테러는 올들어 두번째로, 지난 2월에도 팔레스타인 여성이 예루살렘에서 폭탄을 터뜨려 1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집트와의 접경지역을 통해 이스라엘로 침투하려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명을 발견하고 교전 끝에 전원 사살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이 국제적 지지를 얻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압둘라 왕세자의 평화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 당시 점령한 아랍영토에서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을 승인하면 모든 아랍연맹 회원국들이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내용이다.

압둘라 왕세자는 3월 27~2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자신의 평화안을 의제로 내놓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대해 오만 외무장관은 “압둘라 왕제자는 평화를 원하는 모든 아랍국들의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제 공은 이스라엘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스페인, 영국 등 유럽국가들도 이날 압둘라 왕세자의 평화안에 지지를 표시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26일 이번 평화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사우디의 평화안을 지지하면서도 “좋은 제안이나 완전한 계획이라고 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