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여성 2명 체험기…일본어 안내 없어 헤매 ##

일본인 여성 우치구라 마도카(29)씨와 가네야마 레이코(22)씨는 지난달
25일 인천공항에서 수원까지 가서 시내를 관람하고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은 다니며 곳곳에서 느낌을 적은 비망록이다.

▷오전 9시40분 인천공항 도착=『안내데스크에 「수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물었더니 영어밖에 못했다. 안내원이 어디 버스를
타라고 종이에 적어줬다.』

▷오전 9시50분 버스정류장=『안내자가 없어 당황했다. 5분쯤
기다렸더니, 안내원인 20대 남자가 눈에 띄었다. 「여기서 기다리라」는
짧은 영어 대답만 들었다. 버스요금 등이 적힌 안내판이 없어, 언제
어디서 얼마나 내야 하는지….』

▷오전 10시40분 잠시 정차=『남자가 올라와 1명에 1만2000원을 내라고
했다. 영수증도 표도 주지 않았다. 버스는 계속 달렸지만, 안내방송도
표지판도 없어 불안했다.』

▷오전 11시30분 수원 C호텔 앞 도착=『버스정류장 표지판이 모두
한국어여서 버스 타는 일은 포기했다. 호텔 옆 주차관리 아저씨의 안내로
수원 남문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

▷오후 1시30분 수원 경기장=『안내지도에는 현재 위치 표시가 없다.
영어도 크기가 너무 작았다. 화장실엔 한글뿐이었다.』

▷오후 6시 수원역 종합안내소=『숙박을 물었더니 할아버지 안내원 2명
모두 일본어·영어를 잘 못했다. 어렵게 수원역 근처 모텔을
안내받았으나, 유흥가 러브호텔에다 시설이 너무 낡아 포기하고
관광지도에 나온 호텔에 묵기로 했다.』

▷오후 7시50분 근처 수원갈비집=『메뉴·가격 전부 한글이다. 테이블 밑
철판이 뜨거워서 살에 닿을까 무섭다. 환기가 잘 안돼 연기도 많이
먹었다.』

▷오후 10시 호텔 도착=『관광호텔인데도 1회용 비누·치약이 없었다.
이튿날 아침 택시 잡아주는 서비스가 없어 불편했다.』

『대부분 사소한 문제들인데 안타깝다. 조금만 신경써 고치면 수원을
찾는 외국인들이 좋은 인상을 받을텐데….』 이들이 던지는 작은
충고였다. ( 水原=崔元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