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각)삼성의 이승엽이 컵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새미 소사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의 홈런왕 이승엽(26·삼성)과 미국의 거포 새미 소사(33·시카고
컵스)가 만났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이승엽은
26일(한국시각) 훈련이 끝난 뒤 새미 소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소사는 컵스의 엔트리에 등록된 58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이날 훈련에
합류했다. 이승엽은 이날 소사와의 만남을 의식해서인지 프리배팅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파워를 과시했고, 소사는 피치 파크 3번
필드에서 훈련 도중 이승엽을 발견하고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소사는 인터뷰에서 "한국의 최고 타자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는 말을
들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돕겠다"고 말하며 "이치로처럼
이승엽도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성공할 타자"라고 칭찬했다. 이승엽은
"소사의 몸이 아주 좋다. 나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단단하고
강한 근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돈 베일러 컵스 감독은
"이승엽의 스윙이 아주 매끄럽다. 시범경기에서 대타 혹은 대수비로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