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얼마남지 않았다. 학생이 있는 가정마다 새 학용품을
준비하느라 바빠지는 때이다. 조금만 찾아 다니면 학용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서울 곳곳에 있다.

◆ 동대문지역=지하철 1호선 동대문 역에서 내려 4번출구로 나오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창신동 일대 골목길에 문구거리가 형성돼 문구점 20여곳이
성업중이다. 주로 중간 도매상들을 상대하지만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알뜰파'도 많다. 평균적으로 시중보다 40%싸게 살 수 있다. 물건에
따라 할인율은 조금식 달라진다. 공책의 경우 열권짜리 한 묶음에
2400~4000원, 연필은 한 다스에 1200원, 24색 크레파스는 2100원선이다.
물건을 대량 구매하면 할인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이웃이나
학부모들이 모여 공동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묶음 단위로 파는
물건이 많아 낱개로 사기는 힘들다.

'현진문구'는 최근 가게를 옮겨서 깔끔하고 정리가 잘 돼 있다.
'팬시나라'는 '마시마로' 등 캐릭터 학용품들을 판매한다.
'동신체육사'는 신발주머니와 실내화를 2000~3000원선에서 살 수 있다.
서예용품이나 미술용품은 '성광필방'에서 사는 것이 유리하다.
동판부조나 마블링 실크스크린 학습재료도 여기서 구할 수 있다.

또 도매로 유명인 사진을 파는 곳도 있다. '스타캠프'에서는 연예인
브로마이드 등을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다.

◆ 남대문지역=남대문 바로 뒤쪽 안국화재 빌딩옆 시장으로 들어서면
숭례문 수입상가 뒷골목에 문구거리가 있다. 창신동이 중간 도매상을 주
고객으로 하는데 비해 일반 소비자에게 물건 종류면에서 더 편한 곳이다.
규모도 10여곳으로 창신동 보다는 작지만 물건이 다양하고 낱개로 파는
물건도 비교적 많다. 평균 할인율은 20~30%. 가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품을 메모해 뒀다가 가게마다 비교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알파문구센터'는 공책을 권당 300~400원에 팔고, 필기류는
20%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곳은 28년 전통의 우리나라 최대
문구체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톰문구센터'에서는 단체구입하면
40%까지도 싸게 살 수 있다. '모닝글로리'에서 직영하는 이코노 숍도
있다. 이 지역은 창신동 지역에 비해 할인율이 조금 낮기는 해도 일반
팬시점과 거의 똑같이 물건을 구비하고 있어 펜 등 물건을 골라서 구입할
수 있다. 신학기 시즌에는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매장이 있다.

◆ 강서지역=발산역 3번 출구에서 등명중학교 방향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강서문구'를 찾을 수 있다. 소매업체에 물건을 대는
가게이지만 일반인들도 물건을 살 수 있다. 할인율은 물건에 따라
30~60%. 특히 공책과 스케치북이 저렴한 편이다. 공책도 메이커마다
할인율이 다르다. 이밖에 문구 전문은 아니지만 '그랜드마트
강서·화곡점'에서는 25~30% 싸게 학용품과 교복, 운동복 등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