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준화 4개 지역의 고교 재배정 사태로 지난 16일부터 경기도
교육청에서 농성을 벌여온 학부모들이 19일 도교육청측과 '원거리
통학생의 전학 허용'에 합의하고 농성을 풀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날 오전 농성 중인 학부모 대표들과 '원거리 학교에
배정받아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3월 중으로 법 절차에 따라 전학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농성장에 있던 학부모와 학생 등 1500여명은 대부분 농성을
풀고 귀가했다.
경기도 교육청과 학부모 대표단(대표 김용주·46·성남시 상대원동)은
이날 합의문에서 ▲재배정에서 타 구역으로 통학하게 된 학생은 희망자에
대해 전학을 허용하고 ▲학급당 정원 35명은 지역 특수성에 따라 교육감
재량으로 조정하며 ▲전학은 3월 중 무작위 공개 추첨에 의해 전학하는
구역의 고교 학급수에 비례해 균등 배정하는 등 5개 조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원 지역은 다른 구역 배정자뿐 아니라 동일 구역 배정자라도
희망할 경우 통학 거리를 따져 전학을 허용하기로 별도 합의문을
작성했다.
그러나 '기피 학교'에 배정된 분당·의왕 지역 학부모 100여명과 고양
지역 학부모 100여명은 "근거리 '기피학교'로 배정받은 학생들도
재배정하라"며 각각 경기도교육청과 고양시교육청에서 계속 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