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신세대 마라토너 4총사가 함께 발진한다.
2000년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우승자인 김제경(24)을 비롯해 지구력과 스피드를 고루 갖춘 이명승(23), 이기덕(20), 허장규(19) 등 4명의 마라토너가 오는 24일 11시 광양에서 벌어질 '2002 스포츠조선 하프마라톤'에 출전해 신기록에 도전한다.
팀의 간판스타이자 '마라톤의 희망'으로 통하는 이봉주도 출전을 고려했으나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보스턴마라톤이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와 출전을 포기했다.
현역 마라토너중 최고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김제경은 기라성같은 스타들이 모두 출전한 2년전 조선일보 마라톤에서 2시간13분57초의 기록으로 월계관을 썼던 신세대 마라토너의 선두주자.
지난해에는 잦은 부상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신기록은 물론 세계기록 경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한양대 졸업과 함께 입단한 이명승은 지난해 대회에서 1시간4분5초의 수준급 기록으로 2위에 입상하며 스타덤에 들어섰다.
하지만 올해는 페이스를 의식하지 않고 초반부터 쏜살같은 스퍼트로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일념으로 겨울훈련을 해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오인환 감독이 4총사 가운데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선수가 이기덕.
그는 재작년 구로고를 졸업하고 5000m나 1만m 등의 중장거리 요원으로 입단해 스피드 훈련에 주력했는데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릴 경우 마라톤으로 '주종목'을 변경할 수도 있어 이번 대회가 의미있는 '시험무대'가 될 듯.
4총사의 막내인 허장규 역시 충북체고 졸업반이던 지난해 천안 전국체전 남고 5000m에서 14분17초93의 고교최고기록을 세우며 월계관을 썼던 특급신인으로 이번 대회가 개인적으로는 마라톤 데뷔전이기도 하다.
〈 스포츠조선 김석현 기자 a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