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성지인 메카행 항공편이 취소된 데 격분한 이슬람순례자들이 14일 수도 카불 공항에서 과도정부의 압둘 라흐만 관광교통장관을 집단폭행,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랍어 위성TV 알 자지라는 “순례자들은 장관이 가족들과의 인도 여행에 사용하기 위해 메카행 항공편을 취소시켰다는 소문에 격분해 그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수천명의 순례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 가기 위해 지난 이틀간 영하의 추위 속에서 비행기를 기다렸으나, 항공편이 2차례 취소되자 크게 흥분한 상태였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순례자들이 장관이 타고 있던 여객기를 포위했으며, 장관이 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여객기에서 내리자 집단폭행을 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