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한 인터넷 영화예매 사이트에서 서울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C극장의 '2009 로스트메모리즈'란 영화표를 예매했다.
새로 오픈한 극장이라 기대를 하고 갔지만, 극장측에서는 표가 없다는
것이었다. 입구에는 인터넷 예매를 하고 온 사람과 현장에 와서 예약한
사람 10여명이 모두 표가 없어 영화도 관람하지 못한 채 1시간여를 서
있었다. 기가 막혔다. 특히 현장에 와서 예매한 사람들은 자기네
좌석으로 갔더니, 이미 그 좌석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었다고 했다.
영화관측에서 똑같은 좌석표를 중복으로 발행한 것이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극장에서 좌석표를 중복으로 발행하다니, 그것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극장에서 말이다.
담당자라는 사람이 나타나 10여명의 인적사항 등을 적은후 이틀뒤에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영화를 못본 것도 억울한데 차일피일
환불까지 미루고 있다. 요즘 영화관람을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
영화 예매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메가박스의 경우 90%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한 예매라고 하는데, 이렇게 일반화된 예매시스템이 왜 그 극장에선
먹통이 됐는지 기가막힐 뿐이다.
( 이현진 25·대학생·경기 용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