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한나라당
유성근 의원의 후원회에서 법원판결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원회에서 하순봉 부총재는 축사를
통해 "법이 만인에게 평등하다지만 유 의원에 대한 판결에 분노한다"며
"이 같은 일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씻은 듯 없어질 수 있는 작은
일"이라고 말했다.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도 "유 의원은 우리가
반드시 살려낼 것"이라며 "집권하면 이 일을 하겠다고 약속한 하
부총재의 말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기배 국가혁신위
부위원장은 "유 의원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그까짓 국회의원이 아니라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회창 총재는 축사에서 "유 의원의 일을 보고, 순리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유
의원은 "내가 심한 핍박을 받는 것은 현 정권 최후의 성역을 타파하는
역할을 했던 것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16대 총선 합동연설회 때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인정돼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유
의원은 작년 대정부질문 때 김홍일 의원의 제주휴가여행 관련
경찰정보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