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끝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각국의 거물급 인사들이 2만5000달러의
참가비를 내고도, 사전에 별도의 참가신청을 안해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5일 보도했다.

미 최대의 PC 제조사인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Dell) 회장은 미
경제에 대한 토론회장에 들어가려다 "미리 참석 신청을 안 했으면
입장할 수 없다"는 제지를 받고 되돌아 섰다가 10분 뒤 간신히
입장했다. 1일 오전의 미 외교정책 세미나에선 2000년 미 대선에서 앨
고어 진영의 선거본부장을 했던 윌리엄 데일리(Daley) 전 상무부 장관,
CNN의 크리스챤 아만포어(Amanpour) 기자 등이 같은 이유로 입장이
거부됐다.

저널은 포럼 주최측이 토론 활성화를 위해 행사장 별로 참석자 수를 줄인
데다 뉴욕시의 소방규칙도 수용 인원을 까다롭게 제한해, 뒤늦게 참석
신청을 한 거물급 인사들이 입장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2일 오후 주최측은 행사장을 더 넓은 데로 옮겼지만, 미
에너지 거대기업 '유노칼(Unocal)'의 대표이사 티모시 링(Ling)의
경우처럼 원하는 토론장 마다 '만원'이라는 통보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저널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