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를 위해 책을 주문하기로 했다. 동네
서점을 가면 원하는 책이 없는 경우가 있기에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보고 책을 주문키로 한 것이다. 잘만 검색해 보면 특가로 살 수도
있어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주부들에게는 무척 매력적이었다. 더구나 한
서점의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돼 있었기에, 인터넷을 이용해 보기로
결정했다.
책을 15권 주문했는데, 3일 뒤에 12권의 책만 배달되었다. 그나마 도서
거래명세서에는 13권이 발송으로 된 것으로 적혀있고, 나머지 두권만이
곧 배달될 것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게 아닌가. 즉시 인터넷으로 편지를
보내자 곧바로 답장이 왔는데,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그날밤과 그 다음
날 두차례에 걸쳐 못받은 도서를 바로 보내주었다. 물론 몇번을
다시보내는데 들어간 택배비는 당연히 서점에서 지불했다.
최근 인터넷 쇼핑이라든지 인터넷 거래에 대한 불신이 많아지는 요즘,
인터넷을 통한 이번 거래는 내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특히
인터넷 소비자에 대한 친절을 경험하고 나니, 소비자를 왕으로 대접하는
그 서점에 대한 신뢰를 더욱더 느낄수 있었다.
( 최경희 ·39 ·주부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