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2일 알링턴 구장 내의 야구박물관 안에서자신의 등번호인 61번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미녀 모델과 함께 구단 홍보에 쓰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홈구장서 상견례… 놀란 라이언도 만나 ##


'코리안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 지역의 팬들과
처음으로 상견례를 가지면서 우상 놀란 라이언과도 만났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각) 텍사스주 알링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미드 윈터
카니발에 참석, 팬들에게 인사했다. 또 이 자리에서 제리 내런 레인저스
감독과도 첫 인사를 나눴다. 이날 선수 소개에 나선 존 하트 단장은
"레인저스 야구단 최초의 한국인 선수다. 그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줬다"며 박찬호를 소개하자, 컨벤션센터를 가득 메운 1500명의
팬들은 가장 크고 긴 박수로 새 에이스를 환영했다.

박찬호는 행사가 끝난 뒤 평소 자신의 우상으로 표현했던 전설적인 투수
놀란 라이언을 찾아 인사했다. 박이 라이언을 만나기는 9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 박찬호는 연단 오른쪽 좌석에 앉아 있던 라이언을 찾아가
한참 동안이나 정담을 나눴다. 박찬호는 이에 앞서 폭스스포츠·ABC·NBC
등 미국의 주요 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좋은 팀에 왔으니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레인저스의 내런 감독은 "박찬호가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찬호는 뛰어난 선수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 왔다"며 큰 기대를 표시했다.
내런 감독은 "박찬호는 투구 전략이 좋다. 이제 팀이 투타에서 모든
요소를 갖췄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팀의 주포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박찬호가 나를 가르칠 것이며, 그의
가세로 우리는 훨씬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박과 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찬호의 레인저스 행을 전화로 알려줬을 때
너무 기뻐 양복을 입은 채로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 알링턴(미텍사스주)=최영태 뉴스코리아 편집국장 editor@wnews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