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매맞는 남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1일 발표한 2001년도 가정폭력사범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아내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해온 건수는 모두 347건으로, 전년도인 2000년의 218건에 비해 1년새 59.2%가 증가했다.

전체 가정폭력건수는 모두 1만4584건으로 2000년 1만2983건에 비해 12.3%가 늘어났다. 이 중 남편에 의한 ‘아내학대’가 1만2323건(84.5%)이었으며, 아내에 의한 ‘남편학대’ 347건(2.4%), 노인학대 306건(2.1%), 아동학대 154건(1.1%)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651명(42.8%)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5422명(34.9%), 50대 1829명(11.8%), 20대 1217명(7.8%), 60대 이상 343명(2.2%) 등으로 나타났다. 폭행의 동기는 가정불화(45.8%), 음주(24.8%), 성격 차이(13.3%), 배우자의 외도(8.8%), 경제적 빈곤(7.3%) 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가정폭력 사건이 12.3% 증가했으며 아내에 의한 남편학대가 급증한 것이 두드러진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