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하면 운정택지개발예정지구 주민들이 '택지개발 백지화'를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교하면 야당리 등 10개 리 주민
300여명은 28일 오전 금촌역에서 '파주 운정택지개발 예정지구
백지화'를 위한 시민 결의 대회를 열고, 파주시청까지 '택지개발
백지화' 등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앞세우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청 앞에 도착한 뒤 미리 준비한 상여와 시장 허수아비를 앞세운
채 시청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실패하자 20여분간 몸싸움을
벌인 뒤, 상여를 불태웠다.

시위대는 성명서에서 "주민 의견청취에서 압도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도 건교부와 파주시가 택지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거나 택지개발에 따른 영세민 이주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운정지구는 2000년 말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난개발
우려가 제기돼 작년 말 면적을 당초 91만 5000평에서 148만평으로
늘렸으며, 2007년 말까지 2만 6000가구에 8만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