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4일 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보물선 발굴사업 개입사건을 '대통령 처조카
게이트'로 규정, 이번 사건이 정치자금 조성을 위한 기획프로젝트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김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 처조카가
좌지우지하는 나라, 이것이 김대중 정권의 적나라한 모습"이라며
"특검팀은 이씨가 사업지원을 요청한 윗선이 있었는지 밝혀야 하고,
대통령은 주변의 도덕성 타락현상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이날 당3역회의에서 "대통령이 나서서
비자금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검찰이 수사를 할 수 있느냐"며
"한보사태때 지금의 대통령은 김영삼(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수사를 받으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에서 당 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 차원의 이씨
비리의혹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고, 계좌추적과정에서 'DJ비자금'이
발견될 경우, 즉각 공개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이강두 정책위 의장은 "이씨가 받기로 약정한 사업수익 지분
15%는 3조원에 달한다"며 "여기에는 반드시 정치적 목적이 숨어있기
때문에 (대통령) 아들을 포함한 친인척 등을 모두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