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개발·품질관리에 과감한 투자 ‘열매’ ##
광주 광산구 장록동 평동산업단지의 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위치한
'신한포토닉스㈜'. 3000평 부지에 깔끔한 2층 건물(연면적 1000평)을
올려 지난해 이곳으로 옮겨온 이 회사는 요즘 광통신 핵심부품인
'페룰' 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한 각종 연구와 실험, 페룰 등 광 부품
수출선을 확보하려는 해외마케팅 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95년 창업해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중견기업. 그러나
당초 네트워크사업으로 시작한 뒤 지난 99년 광 관련 제조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는 이제 막 초기투자를 끝내고, 뜀박질을
시작하려는 참이다.
창업 이후 네트워크사업으로 매년 흑자를 기록해 부채가 전혀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페룰 생산장비 등 대규모 설비투자(60여억원)를 하느라
처음으로 일시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같은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재도약을 이루는 해로 삼고 있다.
“창업이후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겁니다.”
주민(38) 대표는 "지난 2년여동안 투자해온 광 관련 사업의
성패가 올해 판가름날 것"이라며 "일본과 홍콩·대만 등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자신감은 과감한 연구개발투자와 철저한 품질관리에서 나온다.
지난 99년 광 부품 생산을 결정, 즉각 연구소를 만들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을 쫓아다니며 신기술 동향을 익혔다. 지난해엔 일본의 페룰
설비를 들여오면서 양측 기술진이 오가며 초정밀 가공기술을 완벽하게
전수받았다. 정돈호(35) 과장은 "네트워크사업으로 다져진
자금여력을 페룰 가공기술과 품질향상에 집중 투입했다"며 "이제
페룰의 품질면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것"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페룰 생산능력을 2배로 늘려 월 60만개를 만들어 연간
50억~6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며, 물량의 70% 이상을 일본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점퍼코드·감쇄기 등 광커넥터와
네트워크사업을 포함, 모두 1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임직원 70명 가운데 장애인이 18명인 이 회사는 탄탄한 기술력과 함께
휴머니즘을 실천하는 회사로 평가받아 지난해말 광주시로부터 신기술공모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신한포토닉스㈜ - 주민대표
“최고의 품질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어볼 생각입니다.”
신한포토닉스㈜ 주민 대표는 "페룰 본격생산과 수출 대폭확대
등 새해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광주의 대표산업인 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회사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영문학을 전공했으나 컴퓨터가 좋아 중소기업과 대기업에서 인터넷 관련
업무를 해오다, 지난 95년 창업한 주씨는 "이 지역 업체 대부분은
양산설비를 갖출 자금이 없어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마음 놓고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행정·금융기관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주씨는 지난해 일본의 중소기업과 개인 투자자 등을 설득,
14억8000만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