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1일 이용호씨의 정·관계 로비 창구로 알려진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41)씨로부터 압수한 하드디스크 2개의 파일 복구작업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김씨를 상대로 이씨를 위한 구명로비 등을 벌였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22일까지는 지워진 파일의 원상 복구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된 파일을 근거로 김씨의 사설펀드 가입자와 정·관계 로비대상자의 명단 존재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2000년 5월 이용호씨에 대한 고소사건을 무혐의 종결, 이씨를 비호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 임양운 전 광주고검 차장, 이덕선 전 군산지청장 등 당시 서울지검 간부들을 이번주 말쯤 소환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임휘윤 전 고검장의 경우 수사검사에게 자신의 조카가 이씨 회사에 취업한 사실을 알린 부분, 임 전 차장의 경우 이씨의 지인인 윤모(해외도피 중)씨에게 “이씨 소문이 안좋다”라고 말한 부분이 범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작년 5월 이후 신승환씨를 접촉한 검찰간부 7명이 작성한 서면조사서가 이날 대부분 특검팀에 도착함에 따라 금명간 소환조사 대상자를 선별, 금주 내로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