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월 1일부터 중국인들이 외국의 초청장 없이도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하고 출국등록카드 발급 및 확인수속도 폐지하는 등의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공안부 출입국 관리국은 15일, 2월부터 초청장 폐지와 함께 공안기관이 더 이상 출국등록카드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11월 해외여행 자유화와 외국인 영주권 부여 등 단계적인 출·입국 개혁 조치를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에 ‘외국 초청장 구비’ 조건을 철폐함으로써 일반 국민들의 해외여행에 가장 중요한 빗장을 제거한 데 이어 앞으로 계속 구비서류를 간소화하여, 2005년까지는 중·대도시 거주자들은 신분증과 호적만 있으면 모두 출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인들은 현재 출국시 신분증, 호적, 외국 초청장, 출국등록카드 외에도 출국 신청표, 신상자료 소재지 증명, 은행예금 확인증, 여행사 경비 영수증 등 여러 서류들을 갖추어야 한다.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계기로 실시되는 이번 여행자유화 조치로 올해부터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 출국자는 전년 대비 15.8%가 늘어난 1213만명에 이르렀으며, 전문가들은 올해 출국자가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북경=여시동특파원 sdyeo@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