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시의회를 대상으로 한 마사지사들의 '전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LA인근 뉴포트비치의 마크 딕슨이라는 마사지 업주가 성병검사를 요구하는 새로운 시조례는 '전문가'에 대한 모독이라며 조례의 삭제를 위해 시의원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뉴포트비치시는 얼마전부터 마사지사들이 매년 에이즈, 임질, 매독같은 성병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개정된 조례를 시행중이다.

이에 대해 딕슨은 "지난 95년 마사지업 관련 시조례를 만들 당시 신청서에 전염병이 없다는 건강진단서만 첨부하면 됐다"며 "현재의 조례는 인권침해"라며 동종업계의 집단행동까지 불사할 태세다.

이런 주장에 대해 시보건당국은 성병검사 의무화조항은 꼭 필요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만 9천여명의 안마사가 일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 마사지업은 성업중인 비지니스중 하나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내 20개주에 마사지업에 관한 주법률이 따로 없어 각 도시마다 일관성없는 자체 규정을 적용하는 바람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이런 와중에 마사지업을 빙자한 불법 매춘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도시만을 찾아다니며 영업활동을 벌여 건전한 마사지업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한편, 시민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매춘 마사지업소에서 일하는 상당수 여종업원들이 불법 이민자들인 탓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이뤄지지 않아 성병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사실.

또 마사지사로 불법취업한 아시아계 여성들중 상당수가 악덕업주에 의한 '감금상태'로 손님을 받고 있어 법의 보호와 인권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미국가서 몸이 피곤하다고 아무 마사지업소나 불쑥 들어갔다가는 자칫 '해괴한' 서비스를 받고 건강까지 망칠 수 있으니 주의할 일이다.

< 스포츠조선 이백일 특파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