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신승남 검찰총장 외에 안정남 전 국세청장에 대해서도 눈길을 떼지 않고 있다.

안 전 청장은 작년 9월 건설교통부 장관에 취임한 후 서울 강남의 대치동에 ‘가족타운’을 형성하는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자 아프다면서 물러났다. 안 전 청장은 그후 S의료원에서 암치료를 받다가 퇴원했으나 작년 말 모친상 때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출국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 전 청장은 그러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따른 아무런 조사를 받지 않았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 전 청장은 축재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재의혹이란 “말단 세무공무원으로 출발해 평생 공무원으로 있던 사람이 강남 일대에 어떻게 가족 타운을 형성했는가”(작년 10월 3일 권철현 대변인)라는 점이 핵심이다. ‘가족 타운’은 강남 대치동 949의 3·4·5·6·7번지 5개 필지 390평과 2채의 빌딩을 자신과 동생, 사위 등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안 전 청장은 이의 구입 자금에 대해 몇 시간 만에 말을 바꾸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또 1994년 국세청 직세국장 시절 법인세 감면과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 안 전 청장의 동생이 안 전 청장의 청장 취임 직후인 1999년 9월 한 주류 상사에 영입된 후 이 회사의 매출액이 급신장한 의혹(최병국 의원) 등을 규명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