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수사검찰청 설치
발표에 대해 "편법적이고 즉흥적 발상"이라고 반대했다.

한나라당 최연희 제1정조위원장은 "문제의 핵심을 벗어난
편법적인 발상에 불과하다"며 "예산·인사가 독립된다 해도 결국은
대검찰청 산하기구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도 권력의
영향을 받는 현실에서 특별수사검찰청의 실질적인 독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결국 인사탕평책을 실시하고 검찰 모두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물로 검찰지휘부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말도 안되는 즉흥적 발상"이라며
"검찰조직을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날 일본에서
귀국한 김 총재는 "검찰은 정권이나 대통령 맘대로 하는 기관이 돼선
안된다"면서 "엄정하고 권위있는 국가기관으로 기능하도록 대통령이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게 하면 국민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