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FRB(미국중앙은행) 의장은 지난주 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 참석, 『미국 경제가 아직 회복기에 들어서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의 경제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단기간 내에 심각한 위기(significant risk)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린스펀 의장은 저조한 기업 실적, 부진한 투자, 높은 실업률
때문에 소비부진 같은 악재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이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내놓자, 지난주 말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또 그린스펀 의장은 "경제회복이
저 멀리 수평선 어딘가에 나타나고 있다는 징후들은 희미하게 있다"며
"하지만 아직 미국 경제가 안정기에 접어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의 발언 이후 월가의 분석가들은 FRB가 오는 3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방기금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