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에 바탕한 영화 '슈렉' '해리 포터'의 대 성공으로 지금
할리우드는 어린이 고전 명작 영화화 바람이 일고 있다.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2001년
할리우드의 800억달러 매출에서 '슈렉'과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세편이 10%를 차지했다"며 "대형 스튜디오들은 어린이 동화가
어느 세대로부터나 호응을 받는 인기 소재일 뿐 아니라 (관련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는 연료로 여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에 따르면 '해리 포터'의 경제 효과는 앞으로
몇년간 영화 1편이 나올 때마다 7억달러씩 이익을 불러오는 엄청난
규모라는 것이다.

그 정도라면 당장 유명 고전의 영화화를 검토하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다. '해리 포터'로 돈방석에 앉은 워너브러더스는 이름난 동화
영화 '찰리와 초컬릿 공장'을 리메이크하고 있으며 월든 미디어는 영국
작가 CJ루이스의 고전 팬터지 동화 '나르니아 이야기' 판권을
사들였다. '호기심 많은 원숭이 조지' '모자 속의 고양이' 같은
유아용 명작 동화도 유니버설이 벌써 손대고 있는 작품들. 콜럼비아사는
'해롤드와 자주색 크레용'은 텔레비전 시리즈로 만들어졌으며 동화적
분위기의 창작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로 가족 시장 재미를
톡톡히 본 디즈니는 2026년에 저작권이 소멸되는 '곰돌이 푸' 판권
연장에 최근 3억4000만달러를 지불했다.

이같은 초대형 수익을 가능케 하는 것은 영화가 다양한 미디어 산업의
소스이기 때문. 영화로 성공하면 웹과 텔레비전, 소비 상품으로 확산되는
게 정해진 순서다. 심지어 원작 소설 판매량도 엄청난 규모로 다시
성장한다.

고전 동화가 영화 소재로 뛰어난 이유는 분명하다. 강력한 등장 인물들과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이미 상당수 독자(잠재 관객)들에게 친숙하다는
점이 무엇보다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