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반유대인 정서가 팽배하거나 경제난을 겪는
프랑스·남아공·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유대인의 본국 이민을
장려하기 위해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살라이 메리도르 유대인청장이 9일
밝혔다.
메리도르 청장은 "유대인의 본국 이민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정부가
이들 3개국에서 이민하는 유대인에게 특별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메리도르 청장의 발언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작년 11월 해외
유대인의 본국 유치가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뒤에
나왔다. 이스라엘 국민 중80%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의 본국
이민을 장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경제의 침체와 정부 예산을 둘러싼 논쟁에도
불구하고, 정부 예산과 민간 자금으로 운영되는 유대인 기구의 각종
지원금은 100% 이상 증가했으며 이민 기금도 5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대인청은 아르헨티나 유대인 지원금으로 2000만 달러를
할당했으며, 이중 1250만 달러를 이민 장려금으로 책정했다. 아르헨티나
유대인은 모두 20만 명으로 지난 10일간 1300여명이 본국으로
이민했으며, 상인·지식인·공무원 등이 실직하면서 절반 가량이
'신빈곤층'으로 전락해 계속 본국 이민이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