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청주 현대건설 프런트들은 지난 5일 맥기의 대체용병 후보 레슬리(23ㆍ1m92)가 입국하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앞으로 10일간 테스트를 거쳐야 하지만 이날을 위해 그동안 겪은 몸고생,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이만한 게 어딘가'싶다.

겨울리그 개막전때 손목부상을 당한 맥기를 퇴출하면서 꼬인 '용병농사'는 대체용병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더 꼬였다는 게 김진석 사무국장의 하소연이다.

맥기의 대타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도저히 이해못할 사건(?)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를 괴롭혔기 때문. 음모론까지 대두된 사건은 1주일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로운 에이전트를 뚫어 산티아 오엔스라는 선수를 소개받는데 성공. 계약서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입국날짜를 잡으려는데 갑자기 미국측에서 없던 걸로 하자는 통보가 왔다. 어이 없었지만 원래 거래하던 에이전트로 다시 바꿔 용병을 의뢰했더니 또 다시 산티아. 좀 찜찜했지만 이번에는 한국에 오겠단다.

한숨 돌린 프런트는 서류작업을 모두 끝낸 뒤 D-데이인 지난달 30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런데 이번엔 청천벽력. 항공권이 발권돼 있지도 않고, 비행기표 살 돈도 없어 오지 않겠다는 것이다. 항공권을 구입해 미국 현지에 보내주고 확인증까지 받았는데 이게 웬 변명인가.

'누가 장난친 거 아니냐'는 음모설까지 피어올라 우울한 새해를 맞은 프런트는 레슬리도 한국땅을 밟을 때까지 안심하면 안된다며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단다.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c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