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3일 오후 의정부시 신곡 1동 카페 '더 웨이'(The Way). 통나무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는 손님을 보자 종업원 채윤아(19)양은 메뉴판을
들고 손님에게 다가갔다. 며칠 째 반복되는 일이지만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 저절로 숙여지는 고개와 더듬거리는 말투가 그녀와 주위사람들을
아쉽게 한다.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의 '소울'(soul)에 이은 또 하나의 장애인
카페가 의정부시에 들어섰다. '의정부시 장애인부모회'(회장 황보선)가
주선해 지난 달 18일 문을 연 이 카페는 5평 규모로 채양을 비롯,
장애인 학생 6명이 번갈아가며 일을 하는 장애인 재활 시설.
황보 회장은 "장애학생들이 사회와 직접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 왔었다"며 "소울에 관한 기사를 읽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카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아직 문을 연지 얼마 안되고 장소가 외져, 하루에 찾아 오는 손님은
10~15명 정도. 하지만 찾아오는 손님마다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격려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 황보 회장은 "통나무 카페 건물을 지을 땐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일주일동안 봉사를 나왔다"며 "비록 차 몇 종류
밖에 없지만 이곳 아이들이 떳떳한 사회인으로 클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