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더 먹어 원숙해진 타이거 우즈(26)의 장타력은 해를 넘겨도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지난해 PGA투어 정규대회 우승자들 32명이 따뜻한 하와이의 플란테이션코스(파73)에서 대결한 신년 첫 대회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 누가 짧은 겨울 휴식을 알차게 보냈는지를 가리는 이날 경기에서 우즈는 파5홀 3개에서 이글 2개와 버디1개를 잡아내는 괴력으로 5언더파(파4홀의 버디1개와 보기1개 포함) 68타를 쳐 공동8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날의 스포트라이트는 마이크 위어(32·캐나다)에 집중됐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인 위어는 첫4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내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는 정확한 샷으로 10언더파 63타 단독선두에 나섰다.

12월 내내 스키장에서 휴가를 즐기다가 대회에 출전한 위어는 새로 바꾼 아이언과 궁합이 맞는 듯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위어의 드라이브샷은 100%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아이언 샷이 그린을 벗어난 것은 단 1차례에 불과했다. 퍼팅 수 역시 27개로 수준급.

지난해 5월 켐퍼인슈어런스오픈 우승으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프랭크 릭라이터(33)가 위어에 3타 뒤진 7언더파 66타를 기록해 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짐 퓨릭(32),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데이비드 듀발(31), 크리스 디마르코(34), 스콧 버플랭크(38), 캐머런 베크먼(32) 등 5명이 6언더파 67타로 나란히 공동3위에 포진했다.

한편 이 대회는 스카이KBS의 스포츠채널이 케이블방송을 통해 한국시각 오후10시부터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