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영자 명언집’
세계 경영자 명언집(도서출판 물푸레)의 구성은 단순하다. 피터 드러커,
앨빈 토플러, 잭 웰치 등 현대의 우상이 된 지성들과 율리우스 카이사르,
나폴레옹, 링컨 등 역사상 위인들에 이르기까지 세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위대한 인물들이 남긴 촌철살인의 명구들을 나열하고 있다.
이 책의 매력은 책 속에 등장하는 명언들의 주인공에 있다. 일찍이
공자가 갈파한 '조문도석사가의'(朝聞道夕死可矣: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말이 힘을 얻은 것은 그 말의 번지르르함 때문이
아니라, 그 말에 공자의 평생 사유가 담겨 있기 때문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명언집에는 그런 위인들의 통찰력과 함께 삶의 여러 상황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범부들에게 갈등의 난마를 명쾌히 풀어주는 핵심적
사고가 숨어 있다. 책의 저자인 존 우즈가 한 일은 그 수많은 명구들을
'갈등' '결의' '겸손' '경험' '교육' '권위' '돈'
'변화' '대인관계'등 98개의 주제로 묶어 독자들이 필요한 것을
손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명구 몇 가지를 감상해 보자. "나는 논쟁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다"(리처드 브랜슨·버진 그룹 창립자), "국회는
사람들에게 복종하도록 할 수 있지만, 그들의 동의를 얻을 수는
없다"(윈스턴 처칠·전 영국 수상), "나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식당에서 줄을 서는 게 중요하다."(랄프 워드·체스버로 폰드 CEO),
"훌륭한 경영은 유능한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보통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존 록펠러·스탠더드 오일 창립자)
반가운 것은 우리 나라 사람의 명언도 하나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의 "내가 초등학생인가? 왜, 당신은 내게 전화
한 통화나 이메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긴 보고서를
쓰고, 몇 시간 동안 프리젠테이션을 하려고 하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