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폭격기' 신진식(27ㆍ삼성화재)이 부활의 날개를 달았다.

지난 9월 제11회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코트에서 나온지 3개월.

그동안 경기도 수지에 있는 삼성 스포츠과학 지원실에서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아 이제 통증은 거의 없어진 상태다.

당초 2월초 시작될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ㆍ세미프로리그 2차대회부터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공백기간이 길수록 본인은 물론 팀전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신치용 감독의 계산에 따라 오는 13일 벌어질 LG화재와의 경기부터 스타팅멤버로 뛰기로 한 것이다.

신 감독이 왼쪽 공격수인 신진식의 조기 복귀를 결정한 것은 오른쪽 공격수 김세진과 콤비를 이뤼 상대의 블로킹을 보다 쉽게 무너뜨리려는 전략 때문.

현재 다른 공격수들의 도움없이도 경기당 평균 15득점을 올리고 있는 김세진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신진식의 가세가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국내 선수중 가장 파괴력있는 점프서브와 다양한 오픈 공격을 구사하는 신진식이 가세하면 김세진은 물론 중앙공격수 김상우와 오른쪽 공격수 장병철의 득점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타팅 멤버로 뛰다가 자칫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겠지만 점프를 한뒤 내려올때 발목에 무리만 가지 않으면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신 감독의 예상이다.

신 감독은 따라서 신진식에게 네트 가까이에서 공격을 하고 내려올때 상대 블로커들과 발이 부딪히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스포츠조선 김석현 기자 a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