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강릉-서울간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됐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설계 잘못으로 대관령 구도로를 돌아오는 것 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도로의 통행은 병목현상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새
도로는 강릉톨게이트를 들어오기 위해 1km 정도를 1차선으로 공사하는
바람에 3차선이 1차선으로 줄어들어 차량 소통이 별로 없는 평일에도
1시간 가량을 정체해야 겨우 강릉톨게이트 정산소에 도착한다. 도대체
요금을 편리하게 받겠다는 행정편의주의로 만든 도로인지, 국민의 편의와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만든 도로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구(구)대관령도로로 내려오면 평일엔 30분에서 40분이면 내려오는데, 새
도로에서는 대관령 횡계톨게이트에서 강릉까지 1시간 30분이 걸려야 겨우
정산소에 도착한다. 언론은 강릉-서울이 2시간30분 거리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보도를 위해 기자들이 직접 서울을 출발하여 구도로와
신도로를 한 번 비교해 보고 기사로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새로 만든 도로가 구도로 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면
국민은 무엇을 믿을 수있겠는가. 언론보도를 보고 찾아올 수많은
관광객들과 서민들의 불편이 걱정스럽다.
( 홍문식 53·교직자·강원 강릉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