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문제 등을 논의하는 특별대책위원회
조세형 위원장이 26일 "12월 중순까지 전당대회 일정에 대한
단일안을 내겠다"고 밝혀, 여당 대선 주자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주자들은 현재 선거캠프 사무실을 확장하고 참모진을 보강하는 한편,
지구당 위원장들과 일대일 접촉을 강화하는 등 경선 레이스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갑 고문은 지난 20일 서울 후원회에 이어, 12월에 권역별
후원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특대위의 제한규정이 나옴에 따라 일단
보류했다. 대신 16개 광역시·도의 실무 조직책들을 중심으로 지역
대의원 확보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인제 고문은 조만간 서울 여의도 정우빌딩에 있는
캠프사무실을 120평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공보 관련 참모를 새로
영입하는 등 특보단을 보강하고 있다. 또 C, S의원 등 평소 '반
이인제'로 분류되는 의원들 및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과 개별 만남을
갖는 등 세불리기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영남권 방문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중권 고문은 지난달 15일 대구 후원회 이후 대구를 자주
방문하는 등 경북지역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오는 29일엔
안동대학에서 특강을 하고, 내주에는 광주·전남지역을 순방한다. 김
고문은 또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근처에 캠프 사무실을 물색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중 임대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김근태 고문은 24~28일 예정됐던 미국 아메리칸 대학 초청
강연을 취소한 채 자신의 사조직인 한반도재단 전국 지부설립 등
지방조직 구축에 본격 나섰다. 김 고문측은 "앞으로는 대학생보다는
대의원을 상대로 강연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고문은 지난 24일 부산에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총회를 가진 데 이어, 26일에는 광주 강연회에 참석했다.
내달 10일에는 서울 힐튼호텔에서 대선 출정식을 겸한 후원회를 갖는다.
노 고문측은 "동서 통합을 기치로 영·호남 지역의 지지세를 강화한 뒤
서울에서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